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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로비위해 영입?

◎앵커: 검찰총장 방에서 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을 입수한 박 시언이라는 사람은 과연 누구인지 자연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시언 씨는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이 외화 밀반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던 지난해 3월, 그룹 부회장으로 영입됐습니다. 신동아그룹이 검찰수 사에 맞춰 박 씨를 영입한 데는 현정권 핵심 인 물들과의 친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 니다.

전남 해남 출신인 박 씨는 미국에서 건축 업을 하며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 망명 당시 현 여권 실세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습니 다. 박 씨는 김태정 전 검찰총장과도 가까운 관 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 회장 수사 책임자이자 목포고 동창인 김기섭 서울지검 3차장을 집무실 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박 씨는 사직동팀 최 종 보고서도 옷로비 사건을 의논하기 위해 김 전 총장의 집무실을 찾아갔다가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신동아그룹이 정권 핵 심 인물과 가까운 박 씨를 앞세워 그룹 차원의 전방위 로비를 펼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씨는 다음 주 초 특별검사 에 출석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해 최순영 회장의 구명을 위한 신동아그룹의 로비가 실체 를 드러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SBS 김 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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