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의 신임을 묻는 말레이시아 총선거가 오늘 실시됐습니다. 집권 연합정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 다. 오늘 들어온 지구촌 소식을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사회에서 서방에 맞서 홀로서기를 시도해 온 마하 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5년 만에 열린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국민전선을 비롯한 14개 집권연합 정당과 야당 연합체인 대 체전선이 모두 193석의 하원의석과 11개주 의회 의원 394명을 놓고 격돌을 벌였습니다.
최근 여 론조사 결과 집권 국민전선이 유권자 63%의 지 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18년째를 맞고 있는 마하티르 총리의 장기집권은 다음 세기까지 무 난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외환시장에 서 엔화가 달러당 102엔을 기록하면서 도쿄시장 거래로는 3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 다.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당국이 시장 개입 에 나서 오후에는 103엔으로 떨어졌지만 이대로 라면 올해 안에 100엔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해 안상가에서 폭탄이 터져 46명이 중경상을 입었 습니다. 관광객들을 겨냥한 이번 테러에 대해 크리스마스와 새 천년을 앞두고 기승을 부릴 것 으로 보이는 각종 테러사건의 시작이 될 것이라 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 각료회의를 하루 앞두고 시애틀에서 대규 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린피스를 비롯한 환 경단체 회원과 각국에서 온 농민들은 WTO 협 상이 유전자 조작문제와 농업보조금 같은 현안 에서 미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다 고 항의했습니다.
SBS 홍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