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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수사

◎앵커: 구속된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 씨가 오늘 수척한 모습으로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습니 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변호인과 함께 특별검사팀에 나온 연정희 씨는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탓 인지 전보다 훨씬 수척한 모습이었습니다. 임운 희 변호사는 연 씨가 감옥에 있는 남편 생각에 보일러도 끄고 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변호 사는 또 김태정 전 총장이 신동아그룹의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임운희(변호사): 광고 내겠다는 구체적인 협박 이 들어온 것은 바로 2월 11일 구속 집행된 바 로 직후 같습니다.> 임 변호사는 검찰총장을 협박한 것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며 철저히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 구치 소에 수사팀을 보내 구속된 김태정 전 총장을 상대로 신동아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는지를 조 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최초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의 출처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 찰은 특히 김 전 총장이 사직동팀의 내사 착수 전에 사직동팀의 다른 조직을 통해 탐문을 벌였 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직동팀 실무자 들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초 보고서의 세 가지 문건 가운데 일부가 사 직동팀 중간보고 문서형식과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문서 감정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SBS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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