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천년에는 음식문화도 크게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 약 하나로 한 끼 식사를 대신 하고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서 맞춤 음식을 먹게 되는 세상이 온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언 기 자입니다.
○기자: 인간이 개발한 간편한 대체 식량만으로 살아갈 수 있 는 미래를 설정한 영화, 소일런트 그린의 한 장 면입니다. 이런 장면이 현실로 나타날 날이 멀 지 않았다는 미국 식품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잇 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크로커(펜실베니아 주립대학 교수): 하루 세번 자신의 몸상태를 입력한 카드를 자동판매기에 넣고 거기에 맞는 알약을 받아 식사를 하게 되 는 것입니다.> 또 혈액형과 유전자 형태를 파악해 체질에 맞을 뿐 아니라 질병까지 예방해 주는 맞춤음식도 등 장합니다.
<클라즈 데일(매사추세츠대학 교수): 자신에게 필요한 종류의 지방, 탄수화물만을 섭취하게 되 는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 생화학물질이나 미네 랄을 더할 수도 있죠.> 그러나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식량난이 닥 치게 되면 지금은 먹지 않는 벌레들도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크로커(팬실베니아 주립대학 교수): 곤충이 소 보다 빨리 자라니까요.> 그러나 인간이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결코 포기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연구성과를 회의적 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SBS 박진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