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서울역 일대에서 벌어진 농민, 학생 시위대와 경 찰의 충돌로 학생 1명이 실명하는 등 양쪽에서 무려 24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주동자를 가려내 모두 사법처리한다는 강력한 방침을 정 했지만 앞으로도 최루탄은 계속 사용하지 않겠 다고 밝혔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첫소식 보도합 니다.
○기자: 격렬한 몸싸움과 투석전, 쇠파이프와 몽둥이가 동원된 어제 시위는 경찰과 시위대 양쪽에서 무려 240 명이나 다치는 불상사를 빚고 말았습니다. 경찰 은 어제 민중대회가 열렸던 서울역 주변에 여자 경찰관과 비무장 경찰관을 배치해 평화시위를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한총련 학생들과 농 민들이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휘두르기 시작하면 서 서울 퇴계로 일대는 끝내 난투장으로 변했습 니다. 경찰은 어제 시위 현장에서 67명을 연행 해 시위가담 정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폭 력시위 주동자는 철저히 가려내 구속하기로 했 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앞으로도 최루탄은 사용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무영(경찰청장): 저희 경찰에서는 어떠한 어 려움이 있더라도 평화적 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서 최루탄은 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렇게 부상자가 많이 나오는 시 위가 재현될 경우 경찰이 계속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꽉 막힌 도심 거리 에서 고통을 겪었던 시민들도 1년 반만에 서울 도심에서 재현된 폭력시위를 안타까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SBS 김광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