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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양심고백

◎앵커: 리베이트라는 검은 돈을 받기 위해서 환자들에게 약효 가 검증되지 않은 약도 마구 썼다, 한 의사가 인터넷에 이런 고백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 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인터넷 PC통신 게시판에 올라 있는 의료인의 고 백이라는 글입니다. 자신이 근무했던 종합병원 의 의사들이 검은 돈을 받기 위해 약을 남용하 거나 일부러 약효를 믿을 수 없는 약을 썼었다 는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자신도 약을 사주는 대신 리베이트를 받았고 유명 제약회사가 아닐 수록 리베이트가 컸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종합 병원 과장으로 일하다 개업한 최 모 씨의 이 글 은 일주일도 안돼 본 사람이 7000명을 넘었습니 다.

<최 모씨: 누구를 고발하려고 글을 올린 것이 아니고 자성하려고 글을 올린 것이거든요. 파장 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서로 자성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용기있는 글 에 대한 격려가 대부분이었지만 무책임한 글이 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환자 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습 니다.

<김규택 부회장(대한의사협회): 환자를 안 낫도 록 약을 쓰겠어요, 어디... 그리고 그건 절대 없 어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약분업을 앞두고 서로 남만 비방하고 자신의 잘못은 잘 인정하지 않는 풍조가 아쉬웠 었다는 최 씨의 글은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보 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SBS 정명원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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