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과 1년 전만 해도 헐리우드 영화 일색이었던 국내영 화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올 영화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기 록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주영 기 자입니다.
<곽정환 회장(서울극장): 제가 영화계에만 지금 40년 몸 담고 있는데 지금 최고의 호황을 누리 고 있는 때입니다.> 올해 전국 극장가의 지배자는 한국영화였습니 다. 서울 사람 3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봤다는 쉬리를 시작으로 인정사정볼 것 없다가 여름 극 장가를 주도했습니다. 최근에는 주유소 습격사 건이 서울에서만 관객 100만 돌파를 바라보고 있고 텔미썸딩 역시 개봉 4주 만에 70만명이 다 녀갔습니다.
<거의 다 한국영화 많이 보는데요.> <기자: 예년에는 어땠어요?> <예년에는 완전히 외국이었죠.> 30만만 넘어도 대성공이라는 얘기는 올해만큼은 무색해 졌습니다.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를 거의 바꿀 것으로 보이는 올해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르러 영화 선진국의 수준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 같은 한국영화 약진은 영상세대라는 젊은 감독들이 체계적인 제작과 배급 시스템을 바탕으로 관객의 기호에 맞는 영 화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강제규 감독(쉬리 연출): 과연 얼마나 많은 사 람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같이 접목하고 그래 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가, 이런 부분에 대한 노력들이 과거에 비해서는 훨 씬 더 높아졌다...> 내일 아침 8시에 방송되는 뉴스추적에서는 올해 한국영화 약진의 배경을 자세히 분석합니다.
SBS 이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