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명훈의 키는 무려 2m 35cm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 신 농구 선수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서 한때 미국 NBA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리명훈은 누구인지 계속해서 권종호 기자입니 다.
○기자: 발 뒤꿈치만 들어도 덩크슛이 가능한 리명훈의 신장은 가족들의 면면을 보면 일종의 돌연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산 기술자인 아버지 리창균은 177cm이고 어머니 정신복도 163cm의 보통 키 입니다. 함경남도 고원 태생인 리명훈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90년 북경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면 서부터 입니다.
당시만 해도 큰 키 외에는 특색 이 없었던 그는 이후 기량이 크게 늘어 NBA 스카우터의 주목을 받을 정도가 됐습니다. 장신 치고는 몸놀림이 빠르고 자유투 성공률은 80% 에 가깝습니다. 또 빠른 두뇌회전과 경기를 보 는 시야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평양에서 부인, 두살배기 아들과 함께 단 란한 가정을 꾸미고 있는데 공인 체육인으로 지 프 승용차를 소유하는 등 국가적인 영웅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정도 각 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명훈은 지난 97년 캐나다로 건너가 미 프로농구 입성을 노렸지만 미국의 적성국 교역 금지법에 따라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법적인 문제 말고도 NBA에 서 뛰기에는 아직 기량이 부족하다는 주변의 평 가도 뒤따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교통사고 를 당해 한때 중병설이 나돌았지만 현재는 경기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NBA 최고의 키다리 닐 에선보다 4cm가 더 큰 리명 훈의 올해 나이는 30살, 한국 팬들은 이번 통일 농구대회에서 이번 그가 보다 완숙한 기량을 선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권종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