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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 오징어 대풍

◎앵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요즘 동해안 바닷물은 따뜻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가 풍어라고 합니다. 추위 도 잊은 조업현장, 조재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 다.

○기자: 싸늘한 바닷바람을 가르고 2시간 남짓. 오징어잡이 배 는 이윽고 동해안 안인진리에서 2마일 정도 떨 어진 해상에 다달았습니다.

멀리 육지의 불빛을 뒤로 한 채 차디찬 12월 밤 바다가 오징어떼를 유인하는 집어등으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한겨 울 추위도 잊고 조업에 나선 어선은 200여 척. 감겨지는 낚시바늘마다 오징어들이 줄줄이 올라 옵니다.

먹이감을 찾아 날아든 갈매기떼도 겨울 바다의 정취를 더 해 줍니다. 50톤급 규모의 이 배는 요즘에도 하룻밤 조업을 통해 대략 1톤 정 도의 오징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난류성 어종 인 오징어가 한겨울 동해안 연근해에서 풍어를 이루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사영길(96오복호): 작년 같으면 포항 저 밑으 로 내려가서 조업을 해야 하는데 금년에 연안에 이렇게 나는 것은 한 7, 8년 만에 처음인 것 같 습니다.> 제철인 명태잡이가 시원치 않아 애태우는 어민 들에게 오징어잡이는 연말을 앞두고 짭짤한 수 입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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