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추위가 사흘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호남과 제주에는 오늘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 때 문에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눈길 사고가 잇 따랐습니다. 먼저 이용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설경보가 내려진 전북 서해안 지역에는 어제에 이어 이틀째 최고 30cm 가까운 많은 눈이 내렸습니 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하루 종일 눈길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북 정읍에서 순창을 잇는 추령 제와 김제에서 전주간 국도 등 미처 눈을 치우 지 못한 도로 5곳의 차량운행이 통제됐습니다.
기상악화로 군산에서 서울, 군산에서 제주, 그리 고 서울-목포 구간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습니 다. 대설경보에 폭풍주의보까지 겹친 서해안 해 상에는 조업중이던 어선 3000여 척이 긴급 대피 했으며 군산에서 섬 지방을 잇는 5개 항로의 여 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은 현재까지 전북 부안에 29cm가 내린 것을 비롯 해 군산 18.8, 정읍 16, 목포 12c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 운데 한라산에는 최고 40cm까지 눈이 내렸습니 다.
한라산 해발 1800m 고지인 윗새오름입니다. 이곳은 어제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30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한라산에 는 관광객의 등반이 이틀째 통제됐습니다.
제주 와 서귀포를 잇는 제일 횡단 도로와 천백 도로 도 차량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호남과 제주, 충청일부 지역에 내일까지 5에서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서울, 경 기 지방에도 오늘밤 1에서 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월요일 출근길에 교통대란이 우 려됩니다.
SBS 이용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