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대책에 대한 코스닥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 입니다. 하지만 벤처기업 등록요건의 강화로 자 칫 창업열기가 식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 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은 일단 환영 분위기입니다. 사흘 동안 35포인트 가까이 빠졌던 코스닥 지수는 오늘 5포인트 이 상 올랐습니다.
<온기선 실장(동원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 시 장의 건전성을 도모함으로써 일반 개인 투자자 들의 장기적인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는 측면에 서 긍정적인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연간 1조원 정도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창투사 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진국 사장(한국벤처금융): 1년 6개월 동안 자금이 묶이게 되는 경우에는 저희들은 빨리 자 금을 회수해 가지고 또 다른 벤처기업에 투자를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게 됩니다.> 대주주와 창투사가 주식을 팔지 못하게 돼 유통 물량이 줄어들면 오히려 작전 세력이 개입하기 쉬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체 등록 기업의 15%나 되는 58개 퇴출기업이 과연 어느 곳이냐 하는 것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퇴출 대상기업은 내년 초 윤곽이 드러나 4월에 퇴출 될 예정인데 매매심리가 강화되면 대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는 따라서 자 칫 코스닥 시장의 불공정 거래차단에만 치우칠 경우 벤처기업 지원이라는 당초의 목적이 왜곡 될 수 있다며 정책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 하다고 말합니다.
SBS 김우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