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방약재를 이용한 항암신약이 우리나라 연구진에 의 해 개발됐습니다. 이 신약은 특히 부작용이 거 의 없는 것으로 확인돼서 암 치료에 커다란 전 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대학교 동서 암연구센터가 개발한 항암신약입니다. 이름은 항암단, 한방에서 쓰이는 사향을 위주로 오황, 산자고를 비롯한 9가지 생약재를 이용해 만든 것입니다.
<조종관 소장(대전대학교 동서암연구센터): 이 번에 개발된 항암단은 혈관생성을 억제하고 면 역 기능을 촉진시키는 약물로 부작용을 감소시 키고 또 면역기능을 촉진시켜서 항암 및 전이재 발 억제에 상당히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실험용 쥐에 암세포를 투입한 모습입니다. 일반 쥐는 온몸으로 암세포가 확산되는 모습이 한눈 에 드러납니다. 반면 항암단을 먹은 쥐는 암 세 포의 증식이 중단됐고 움직이는 모습도 훨씬 활 발합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암환 자 320명을 대상으로 항암단에 대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상당한 치료효과를 거뒀습니다.
직장암 의 경우 환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암세포 증식 이 억제됐으며 위암과 간암, 대장암 환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한 방에서 쓰는 생약제재를 원료로 했기 때문에 부 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연구진은 항암단 의 특허출원을 마친 데 이어서 곧 국제 전통의 학 학술대회에도 임상실험 결과를 보고할 계획 입니다.
SBS 이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