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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유 방출

◎앵커: 미국이 겨울철 난방기름 공급을 늘리기 위해 비상용 저장석유를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속 오르 던 국제석유값이 한풀 꺾이기는 했는데 선거 앞둔 선심전략이다, 아니다 논쟁도 뜨겁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금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빌 리차드슨 에너지장관은 비축해 둔 석유 3000만배럴을 다음 달에 풀겠다고 발표했습니 다. 필요하다면 더 풀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3000만배럴은 전체 비축유의 약 20분의 1로 미 국 하루 소비량의 1.5배입니다. 비축유 방출은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그때는 지금보다 적은 1750만배럴이 풀렸습니다.

<리차드슨 美 에너지부 장관: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미국시민들이 올 겨 울을 따뜻하게 지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 발표는 뉴욕 석유시장 폐장 직후 이루어 졌습니다.

그러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만 으로도 1배럴에 32달러 62센트로 1달러 32센트 가 내렸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 달 말이 면 25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점쳤습니다.

그러 나 정유시설 부족을 들어 실제 석유제품값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행정부 발표가 민주당 고어 후보의 요구가 있 은 뒤 하루만에 나오자 공화당 진영에서는 정 략적이라는 비난이 나왔습니다.

<부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전략 비축유는 전 쟁이나 에너지 파동 같은 비상사태에 써야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해선 안됩니다.> 행정부는 이에 대해 지금은 난방에 차질이 우 려되는 비상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 서 SBS 최금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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