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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수술

◎앵커: 기업뿐 아니라 금융권 대수술 계획표도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생명에 긴급자금을 더 집어넣어 서 부실 규모를 떨어낸 다음에 매각한다는 계 획도 들어 있습니다. 박성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우선 2조 5000억원을 긴급 수혈해 주었던 대한 생명에 올해 안으로 1조 5000억원을 더 투입하 기로 했습니다. 부실을 털어낸 뒤 제값 받고 팔 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의 이런 계획은 기업 부실과 마찬가지로 비 은행권의 부실이 금융의 핵심인 은행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남성덕(금융감독위원회 조정협력관): 보험사는 6월 말 지급 여력 비율이 100% 미만인 10개사 를 점검하여 매각, M&A, 또는 계이전 방식 등을 통해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고...> 영업 정지중인 한스, 한국, 중앙종금에 대해서 도 다음 달 중 공적자금을 투입해 정상화할 계 획입니다.

이들 종금사와 이미 공적자금이 투입 된 영남종금은 매각이나 합병 절차를 거친 뒤 금융 지주회사의 자회사, 또는 은행 증권사로 전환됩니다.

아울러 독자적으로 살아남기 힘든 은행에 대해서는 정부가 역시 공적자금을 투입 한 뒤 금융 지주회사에 편입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량은행끼리 또는 공적자금 투입으 로 부실을 털어낸 은행과의 합종연횡을 통한 초대형 은행이 다음 달 안에는 어느 정도 윤곽 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통합, 퇴출 과정에서 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예 상돼, 과연 정부의 계획대로 연내에 구조조정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SBS 박성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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