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선 Pick
펼쳐보기

이재명 "해수부 부산으로 이전…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양수도로"

이재명 "해수부 부산으로 이전…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양수도로"
▲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오늘(18일)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 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강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영남 지역 발전 공약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날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당의 약세 지역인 영남 지역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 후보는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해사 전문법원도 신설해 해양 강국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며 "지역 전략산업,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 스타트업 등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대륙철도 연결 기회를 더해 부·울·경을 융합 물류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쇄빙선 등 전용 선박 건조를 지원하는 등 북극항로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항로 최적화 연구와 물류 운송로 확보, 북극항로 비즈니스 모델 개발까지 북극항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울산의 자동차·석유화학·조선산업을 글로벌 친환경 미래산업 선도주자로 키우고, 경남을 우주·항공·방산과 스마트 조선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소개했습니다.

특히 한미 간 군함 및 상업용 조선산업 협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특수선박의 설계·건조 역량을 키우겠다는 게 이 후보의 구상입니다.

이 후보 캠프 윤호중 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내 조선산업을 대한민국 수준으로 발전시키려면 최소 10년 정도 걸린다"며 "이런 여건을 잘 활용하면 한미 간 협력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는 GTX급 광역교통망을 완성해 30분대 생활권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도 공약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되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동남권 정책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윤 본부장은 산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협의 과정을 충실히 잘 이행해 이견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해법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발전 방안과 관련해서는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 R&D 센터 설립, 스마트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한 산업생태계 구축, 기업 초기 투자를 장려하는 금융·세제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 후보는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대구·경북 바이오 산업벨트를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I로봇, 수소 산업과 고부가가치 섬유 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며 "대구는 AI로봇산업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도시인 만큼,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집중 육성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울릉공항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대구·경북을 교통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