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선 감독의 장편 영화 '힘을 낼 시간'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왓챠상'을 수상했다.
왓챠는 2021년부터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신인 감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왓챠상'을 제정하고, 국내 영화제에 출품된 독립 영화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이번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왓챠상' 시상은 한국경쟁 부문 장편영화 출품작 10편 중에서 대중성, 시의성, 독창성, 성장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총 1개 작품을 가려 뽑았고, 그 결과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이 '왓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힘을 낼 시간'은 은퇴한 아이돌 그룹 출신 친구 셋의 여행기를 그린다. 애매하게 활동하다 은퇴한 수민(최성은), 태희(현우석), 사랑(하서윤)은 학창 시절 가지 못했던 수학여행에 대한 미련으로 때늦은 제주 여행을 떠나지만, 이들의 여행은 오랫동안 계획한 것이 무색하게 도착 첫날부터 틀어지기 시작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15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로, 아이돌들이 직면할 수 있는 여러 인권 침해 문제를 다루며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들 역시 높은 완성도와 독창적인 소재가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왓챠상이 가능성 있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해 한국 영화의 발전과 콘텐츠 다양성 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왓챠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평창국제영화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등 국내 여러 영화제를 후원해 한국 영화 발전과 다양성 확대에 기여했다. 신진 작가 및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서울예술대학교 졸업영화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제에 후원한 바 있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졸업영화제의 경우 왓챠에서 온라인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