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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쇼' 싸이, "날씨도 완벽" 말실수→수해 기금 1억 원 쾌척

싸이

대량의 물을 뿌리는 컨셉트의 콘서트 '흠뻑쇼'를 진행하는 가수 싸이가 전국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가 이어진 당일 공연을 마친 뒤 "날씨도 완벽했다"는 후기를 남겼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싸이는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을 열었다. 이날 여수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황이었으나 3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콘서트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오다 멈추는 것을 반복했고, 밤 11시경 마친 공연장을 빠져나오던 관객들 일부가 출입구 근처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당해 부상을 입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다음날인 지난 16일 싸이는 자신의 SNS에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공연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에서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구조작업이 늦어지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차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싸이의 SNS 글을 확인한 뒤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산사태 등 전국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와중에 '날씨가 완벽하다'는 소감은 부적절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싸이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싸이는 17일 수해 이웃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싸이는 희망브리지에 "현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싸이는 지난 2017년 포항 지진을 비롯해 2019년 강원 산불 등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 이웃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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