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과정의 조직동원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새벽에는 정동영, 손학규 두 후보 진영의 육탄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부산의 한 경찰서, 손학규 후보측 의원들과 정동영 후보 지지자들이 말싸움을 벌입니다.
[김영주 의원/손학규 후보측 : 저 사람이 다짜고짜 담으로 밀어서 내가 구석으로 처박혔거든. 내가 어떡해, 오지 말라고 발길질했지.]
[정동영 후보 지지자 : 의원님 그러지 마세요. 대통합민주신당의 한 식구로서…]
이들의 싸움은 부산 북구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구내식당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정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 손 후보측 의원 등이 들어와 차량동원 계획을 짜는 현장을 적발했다며 사진을 찍고 하는 와중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경찰서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정봉주 의원/손학규 후보 수행실장 : 형사문제도 심각하지만 지금 차량동원, 조직동원, 차떼기 선거 그 현장을 우리가 잡은 겁니다.]
[이재명/정동영 후보측 국민통합추진본부장 : 부산으로 가는 길에 거기를 들렸던 겁니다. 들려서 서로 격려하고 내일 열심히 하자 그런 얘기하고 헤어진게 다인데...]
손 후보측은 오늘 부산경선에서도 정 후보측이 차량을 동원한 현장을 적발했다며, 정 후보에게 동원경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정 후보측은 손 후보측이야말로 광주·전남 경선때 관권선거를 벌이다 선관위에 적발됐다며, 손 후보측의 거듭되는 동원의혹 제기는 경선불복을 위한 명분쌓기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부산북구 경찰서는 선관위의 수사 의뢰에 따라 정 후보측 모임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후보측도 정동영 후보측이 선거인단 모집을 위해 부정 콜센터를 운영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대통합신당 경선은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