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원 검거
국내 최대 규모인 23조 원대의 판돈이 오간 불법 도박사이트를 제작하고 공급해 온 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경찰청은 도박 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조직원 등 7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1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188개를 제작·공급하고 게임머니를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 합법 게임사로부터 카지노 영상과 게임머니를 확보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 제작업체에 넘겨 사이트를 양산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제작업체는 국내 대기업 출신 개발자를 영입해 도박사이트 제작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불과 10분 만에 사이트 1개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도박사이트들에서 오간 판돈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3조 원에 달하며, 카지노 영상 공급 조직과 제작업체가 올린 범죄수익만 총 1천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동남아와 국내를 오가며 사무실을 수시로 옮기고 해외 서버와 메신저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제작업체 조직원 24명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 등을 적용하고 이들이 만들어 공급한 도박사이트 188개의 운영을 모두 중단시키고 관련 인터넷 주소 408개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죄수익 96억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완료하고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 1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강제 송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충남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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