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6일) 경기도 부천공장 화재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소방관이 결국 숨졌습니다. 이 소방관은 퇴근을 불과 20분 앞두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순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요일 8시 뉴스, 첫 소식은 동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경기 부천공장 화재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44살 고 김진석 소방위.
김 소방위는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결국 오늘 새벽 0시 55분, 순직했습니다.
13년 차 소방관인 김 소방위는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아침 9시 퇴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퇴근을 약 20분 앞둔 아침 8시 38분,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동료와 함께 2인 1조로 가장 먼저 공장 안에 진입했습니다.
두 사람은 20여 분간 진압 활동을 벌이다 거세진 화염과 연기에 고립됐습니다.
30분 뒤 구조됐을 땐 김 소방위는 심정지 상태였고, 함께 있던 동료도 중상을 입어 긴급 이송됐습니다.
유족은 SBS 취재진에 "김 소방위가 소방관에 임용되고 무척이나 좋아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아이가 있다"고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고 김진석 소방관에 대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 예우하고, 훈장 추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합동분향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동료 소방관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안준식/부산 : 마음이 좀 아픕니다. 안전에 대해서 더 경각심을 가지고 제도적이라든지 그런 것들도 잘 돼서 또 이런 일이 많이 안 벌어졌으면….]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현장 대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후 6시쯤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한 뒤 영정 앞에 직접 들고 간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이찬수,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조수인)
부천 화재 '퇴근 20분 전' 출동…"내년 딸 입학인데" 끝내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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