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새벽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주미대사가 미국과의 정보 협력에 문제가 있었고, 아직도 충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한미 협력 균열의 중심에 서게 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오해를 풀어달라는 전화를 해서 강 대사가 직접 미국 쪽에 해명했다고 밝혔지만, 어떤 답변이 돌아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첫 소식,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은 미국 측의 정보 계통 신뢰 문제였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지난달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한국 정보라인의 신뢰 손상을 언급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사실상의 인사 교체 요구 아니냐고 몰아붙였습니다.
[한동훈/무소속 의원 : 미국이 내정간섭을 할 수 없으니 구체적으로 누굴 교체하라고는 못하겠지만, 실제로는 지금 이 라인에 대한 것은, 이 라인과는 더이상 못 가겠다는 미국의 입장 표명 아닙니까?]
회담에 배석한 강경화 주미대사는 특정 인사에 대한 교체 언급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백악관과의 소통에 한계를 호소하며 정보 협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강경화/주미대사 : 정보협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있었습니다. 아직 미 측이 기대하는 만큼의 정보 협력 관련한 문제가 충분히 해소됐다고는 생각은 안합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평안북도 구성 제3 핵시설 발언을 둘러싼 미국의 정보 누설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강 대사는 정 장관의 요청을 받아 미 측에 직접 해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보복 우려로 한국 대기업이 미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중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강 대사는 기업들이 규제 속에서 겪는 애로를 덜기 위해 미 측과 소통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트럼프 대외정책의 구조적 흐름을 봐야 한다며, 개별 현안들로 한미관계가 흔들린다고 몰아세우는 것은 정세 오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국제정치, 미국의 대외 정책 흐름을 보고 이해해야지, 외교 쟁점 하나가지고 한미 관계가 분열됐다고 흔들려는 것 자체가 국제질서의 큰 흐름을 잘 못 보는 시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편 강 대사는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 지뢰 폭발에 대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라고 밝혀, 이재명 대통령과의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원형희)
강경화 "한미 정보협력에 문제…충분히 해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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