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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도 그만두고 '올인'…나는 테크볼 국가대표다!

<앵커>

이번 대회 첫선을 보이는 종목, '테크볼'이 '이색 종목'을 넘어 '기대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니던 직장도 포기하고 '테크볼'에 인생을 건 대표팀 주장 이준석 선수가 현란하고 압도적인 기량으로 '무패 행진'을 달렸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테크볼'은 탁구의 정교함과 다양한 축구 기술, 여기에 세팍타크로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공격이 합쳐진 스포츠입니다.

맏형이자 주장, 이준석 선수가 대표팀 첫 주자로 나섰는데 그야말로 펄펄 날았습니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일본 선수를 거침없이 몰아붙였고 결국 2대 0으로 조별리그 5전 전승, 무실세트 행진을 완성했습니다.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 : '긴장해서 지면 절대 안 된다. 너무 이 시간들이 후회될 거다. 난 뒤가 없다' 이런 마인드로 계속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축구 선수로는 태극마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은퇴했던 이준석은 지난 2월,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는 소식에 다시 운동화 끈을 조였습니다.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 : 대기업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었던 상태였고, 이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높은 확률의 기회가 있었는데 퇴사하고 여기에 올인하게 됐습니다.]

경기도의 한 실내 훈련장을 대관한 뒤 근처 숙박업소에서 동료들과 동고동락하며 의지를 다졌고,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 : 이렇게 모여 있을 수 있는 것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서로서로 양보하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SNS로 알게 된 해외 유명 선수를 직접 찾아가 기술을 익혔습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4강에 오른 이준석에게 이제 금메달까진 딱 두 걸음이 남았습니다.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 : 많은 분들 앞에 알려야 테크볼이 저희 다음 세대 선수들은 그래도 저희 같지 않게 좀 더 좋은 조건에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최준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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