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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해트트릭 폭발…카타르 꺾고 산뜻한 출발

<앵커>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 게임에서 사상 첫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리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산뜻하게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조금 전 끝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4대 1 완승을 거뒀는데요.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엄지성 선수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카타르 선수단이 탄 버스가 운전기사 실수로 야구장으로 향해 예정보다 30분 늦게 경기장에 도착하는 해프닝 속에 대표팀은 급하게 몸을 풀고 카타르전에 나섰습니다.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했던 유럽파 엄지성과 배준호, 양현준이 2선 공격수로 나서 카타르 공략에 나선 가운데,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단 엄지성이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엄지성은 전반 7분, 유럽파 수비수 김지수가 긴 패스를 넣어주자 엄청난 스피드로 뒷공간을 파고들어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20분엔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이번엔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러 멀티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엄지성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수비 1명을 제치고 또 골문을 열어 전반에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엄지성의 활약에 전반을 3대 0으로 앞선 대표팀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고 21분 벨기에에서 뛰는 공격수 김명준이 양현준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막판 수비가 흔들려 한 골을 내줬지만, 3골 차로 가볍게 승리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부진한 경기력에 비난을 받았던 이민성호는 첫 경기부터 화끈한 승리로 반등하며 4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4개 조 중 유일하게 3개국이 경쟁하는 D조에 속한 대표팀은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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