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5월 발표한 상반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불과 석 달 만에 0.7%포인트나 높인 겁니다.
특히 이 가운데 0.6% 포인트가 반도체 기여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미루/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 연구부장 : (상향분 0.7% 포인트 가운데) 0.6% 포인트 정도는 반도체와 반 도체 파급에 의한 상승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반도체 수출 증가 직접적인 것도 있지만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되는 부분도 있고 반도체 덕분에 그동안 소득이 증 가해서 생긴 이 민간 소비의 소폭 상향도 있고요.]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역대 최대 규모인 3천6백억 달러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초호황이 체감 경기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 전망치는 17만 명에서 11만 명으로 6만 명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는 수출과 설비투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만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고용 유발 효과는 상대적으로 작은 데다,
[박다빈/취업 준비생 : 반도체 회사들은 여러 군데에 공장을 짓고 있어서 사람들을 정 말 많이 뽑는다고 알고 있는데 문과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요즘에 AI로 많이 대체되기도 하고 사람이 빌 때만 채용을 하는…]
반도체 이외 경기가 좋지 않아 대다수의 국민이 '반도체 호황'을 체감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자영업자 : 다른 데는 경기가 안 좋아서 솔직히 공산품(납품업체)이나 이런 데도 보면 지금 죽기 일보 직전 회사 상탠데요 거의 다.]
KDI는 반도체 산업에 과잉 의존하는 형태는 우리 경제 전체 변동성을 키우는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동시에 반도체 호황이 체감 경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중동 전쟁 장기화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도 여전히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부)
[D리포트] KDI 올해 성장률 전망 3.2%로 대폭 상향…"체감경기는 냉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