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한국 국적의 대형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해당 유조선은 서울에 본사를 둔 한국 해운사 HMM의 유니버설 위너호로, 도착지는 울산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쿠웨이트산 원유를 선적한 유니버설 워너호가 이날 오전 이란 라라크섬 남쪽 이란이 승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항로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HMM이 운용하던 중소형 벌크화물선 나무호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있다가 피격을 당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HMM 측에 이메일로 논평을 요청했으나 문의에 곧바로 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보도가 나온 직후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 유조선이 이란과 협의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유니버설 워너호는 이날 중국 대형 유조선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한 데 이어 이곳을 지나가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중국 유조선은 오션릴리호와 위안구이양호입니다.
오션릴리호는 카타르·이라크산 원유를 싣고 있으며 중국 취안저우항을 목적지로 삼고 있습니다.
오션릴리호는 이날 새벽 현재 위치 정보 송출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위안구이양호는 이라크산 원유를 싣고 있으며 중국 수이둥항에 도착 예정입니다.
현재 수 시간째 같은 자리에 정박 중입니다.
한국과 중국 유조선은 모두 유사한 항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으나 아직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만약 유니버설 워너호가 통과에 성공한다면 한국 유조선으로서는 최초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유조선 3척이 이곳을 지나면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의 대형 유조선 통항량이 가장 많은 날로 기록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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