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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가지 못한 환호…'8천피' 찍고 급락한 이유

<앵커>

코스피가 단기간에 많이 올라 불안감도 커지던 상황에서, 장중 8천 포인트를 돌파하자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물가 상승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까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스피 급락의 이유는 박재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오늘(15일) 급락의 원인은 코스피가 짧은 시간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겁니다.

이달 들어 어제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17%.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오늘 일본의 기업물가지수가 3년 만에 가장 높은 4.9% 오르는 등 주요 국가들의 물가 상승률이 빌미가 됐습니다.

전쟁이 길어지고 유가도 계속 높다면 결국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미중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근 증시 상승은)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긴축을 하지 않을거란 기대가 투영돼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장기화 되고 유가가 높게 유지가 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어요.]

전체 시가총액의 2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노사 갈등으로 총파업 위기에 있다는 점도 코스피 낙폭을 더 키운 원인으로 꼽힙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위원 : 반도체 업종에 차익 실현이 왔던 것에 삼성전자 파업 이슈가 공교롭게 불거진 것들이 하나의 원인이었던 것 같고요.]

AI 붐에 따른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라는 코스피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은 훼손되지 않은 만큼, 오늘 하락이 본격적인 조정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본부장 : AI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의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며칠째 전쟁 초기 수준의 높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어 빚투나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경우 예상 못 한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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