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지역 교사 폭행 사건 당시 위클래스 현장
제주지역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5일) 제주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A교사가 교내 위(Wee)클래스에서 고학년 학생 B군으로부터 약 20분간 폭행당했습니다.
위클래스는 정서·행동 문제 등을 겪는 학생을 상담·지원하는 공간으로, B군은 다른 학생과의 갈등으로 분리 지도를 받던 중 갑자기 물건을 던지고 3층 창문 밖으로 탈출하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교사가 B군을 제지하자 B군은 A교사를 향해 여러 차례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고 의자 등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군 폭행은 교장과 교감 등 교사 5명이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종료됐습니다.
A교사는 이 사건으로 2주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해를 입은 데 이어 현재 불면과 불안·우울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A교사 심의 요청으로 제주시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접수된 상태입니다.
A교사는 제주교사노조를 통해 "나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학생이 자기 행동을 반성할 수 있도록 올바른 교육적 조치가 이뤄져 교사의 사명과 책임이 방치되지 않는 안전한 교육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교사노조는 교권 보호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교사노조 측은 "이번 사건은 분리 조처된 위클래스 학생을 교사 개인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리 지도 학생을 교사 1인이 전담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교권보호위원회 전문 대응팀 지원과 교사 위원 확충, 학교 민원 대응 시스템 정비, 피해 교사 회복 지원과 학교 관리자 보호 조치 점검 등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제주교사노동조합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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