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이란을 압박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갑자기 선박 구조 작전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쪽으로 급선회한 배경은 무엇인지, 그 속내를 곽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선박 구출 작전을 중단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끈질긴 저항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5일) : 이란은 백기를 들어야 합니다. 항복의 상징인 백기를 흔들어야 마땅해요.]
그리고 몇 시간 뒤 전격적으로 작전 중단을 선언하며, '타코', 즉 트럼프는 언제나 결정적 순간에 물러선다는 속설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중단 명분은 이란의 '전향적 제안'이었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작전 첫날부터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맞서면서 전면전 재발과 미군 희생 우려가 커졌고, 이란과의 협상판이 깨지고 출구 없는 수렁에 빠질 거란 경고가 잇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을 거세게 몰아붙이던 미국은 이번엔 이란의 휴전 위반을 주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 휴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 프리덤) 초기, 어느 정도 혼란을 예상했었고 실제로 그런 혼란이 일어난 것뿐입니다.]
더구나 미군 작전 이틀간 해협을 빠져나온 상선은 단 3척.
위험부담에 비해 작전 효율이 너무 떨어집니다.
또 이란 군부가 통제구역을 넓히며 무력으로 강경 맞대응에 나서면서 이란 내 협상파의 입지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닉 로버트슨/CNN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대로 협상을 성사시킬 희망을 가지려면, 군사 행동을 중단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두 달 간의 대규모 공습에도 이란 핵무기 제조 역량에 변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무력으로는 트럼프의 전쟁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보고, 이란 외무장관 방중 시점에 선박 구출 작전을 중단해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동시에, 유엔 결의안 추진으로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개방 압력을 높이는 외교 해법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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