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유럽 자동차에 다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약속했던 투자에 진척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이란전에 협조하지 않아 보복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럽도 이젠 미국을 믿을 수 없다면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유럽산 승용차와 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이 무역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유럽연합과 무역합의를 맺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승용차와 트럭에 관세를 25%로 올리는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작년 7월 무역합의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관세를 15%로 정했는데, 유럽 의회는 관련 법안을 아직 통과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를 어길 경우에 유럽도 보복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으려는 의원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독일 총리가 최근 미국을 직접 비판하고 이탈리아 총리도 트럼프와 갈등을 빚은 교황 편을 들었는데, 여기에 심기가 불편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2일)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 나라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도 된다고 합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올린다고 발표하자 유럽 쪽에서도 바로 반발이 나왔습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미국이 계속해서 약속을 어기고 있고 믿을 수가 없다면서, 유럽도 이제 명확하고 단호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시 파병 요구에 응하지 않은 한국과 일본 등에도 다시 관세를 들고 나올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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