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고(故) 카롤리나 플로레스
멕시코의 한 부촌에서 미인대회 우승자 출신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살인 현장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레포르마와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숨진 카롤리나 플로레스(27)가 거실을 지나 방으로 들어갑니다.
뒤이어 시어머니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플로레스의 뒤를 따라 들어갔고, 곧바로 총성이 울렸습니다.
다른 방에 있던 플로레스의 남편은 8개월 된 아이를 안고 현장으로 다가갔습니다.
남편이 "방금 그 소리 뭐였어요"라고 묻자, 시어머니는 "별거 아니다. 저 애가 날 화나게 했어. 너는 내 것이고, 저 여자가 너를 훔쳐 간 거야"라고 답한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남편은 시어머니의 도주를 막지 않았으며, 사건 발생 하루 뒤인 16일이 돼서야 멕시코시티 검찰청에 신고했습니다.
그사이 피해자의 시신은 아파트에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남편은 검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아내와 다투다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용의자인 시어머니는 과거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엔세나다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도주 중입니다.
고인의 친모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고부 갈등이 있었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숨진 플로레스는 전직 모델로, 미인대회인 '미스 틴 유니버스 바하칼리포르니아' 우승자 출신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멕시코시티 부촌인 폴랑코 3구역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도주한 시어머니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는 한편, 남편이 범행을 방조했는지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엘 피난시에로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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