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구군은 봄나물 곰취로 유명한데,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저온성 작물인 곰취의 재배 환경이 악화하면서 재배 농가도 매년 줄고 있습니다.
G1방송 김도운 기자입니다.
<기자>
곰취 출하 작업이 한창인 농가.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습니다.
2015년 120곳에 달하던 양구지역 곰취 재배 농가는 매년 줄어 이제 40곳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재배 면적도 감소해 생산량은 10년 새 50톤 넘게 줄었습니다.
저온 작물인 곰취 특성상 선선한 온도 유지가 중요한데 양구지역 기온과 맞지 않게 된 원인이 가장 큽니다.
기온 상승 탓에 노지에서 하우스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이젠 하우스에서도 더위를 견디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결국 초여름에 잠깐 심었다 캐내 뿌리를 냉동 보관한 뒤 가을에 다시 심어 봄에 수확하는 재배법을 쓰고 있습니다.
[안도지/곰취 작목 반장 : 그게 인건비가 말도 못 하게 들어가요. 전부 캐서 뿌리 쪼개고 잘라서 정식을 하려다 보니까 인건비는 많이 들어가고 그러다 보니까 농가들이 많이 힘들고 그러니까 기피하고….]
비용 증가로 농가 입장에서는 다른 작물 전환을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동훈/곰취 재배 농가 : 한 계절 주로 봄에 소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잠깐 판매되고 말거든요. 소득 기간도 짧고 경쟁도 힘들고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죠.]
매년 곰취 축제를 개최하는 양구군도 고민이 많지만, 지금은 곰취 농가에 농자재 지원 비율을 확대하는 방법 외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양구군 관계자 : 재배하는 농가들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인력이 농촌에 부족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많이 요청하시는데 저희가 사실은 인력 지원은 힘든 실정입니다.]
양구군은 다음 달 개최되는 곰취 축제를 앞두고 출하량 부족을 대비해 1kg씩 팔던 곰취를 500g씩 소포장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오 G1방송)
G1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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