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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10년 만의 국공 회담…"하나의 중국" 한목소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리원 타이완 중국국민당 주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기념 촬영을 한 뒤에도 약 14초간 악수한 손을 놓지 않으며 친근함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타이완 국민당의 영수 회담, 즉 국공 회담이 베이징에서 10년 만에 열렸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과 정 주석은 92공식, 즉 지난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와 타이완 독립 반대를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중국공산당 총서기) : 세계가 100년 만의 큰 변화를 겪고 있지만, 양안 동포가 서로 왕래하고 가까워지며 함께 나아가는 거대한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역사적 필연입니다.]

시 주석은 "타이완 독립은 타이완 해협 평화를 파괴하는 원흉"이라며 "결코 내버려 두거나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평화'를 내세워 수위 조절을 하면서도, 미국 등 외부 세력 간섭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나는 중국인이라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등 친중 성향의 정 주석은 "타이완 해협이 외세의 장기판이 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시 주석의 대표적 정치 구호 '운명 공동체'도 거론하며 한껏 밀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번 국공 회담에서는 타이완 정부의 미국산 무기 구매 과정에서 국민당의 역할과 오는 2028년 예정된 타이완 총통 선거 전략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주석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입니다.

다음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에 앞서 국공 회담을 연 건, 미국을 향해 타이완 독립 반대를 압박하면서도 동시에 친미 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선수, 영상출처 : TVBS,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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