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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왕복 60만 원…전쟁 여파로 유류할증료 '폭탄'

<앵커>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도 3배 정도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을 왕복하려면 순수 항공권 가격 외에 유류할증료로만 60만 원 정도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요. 승객들은 물론 여행업계에도 타격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탑승 수속을 밟으려는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뛴단 소식에 승객들은 부담을 토로합니다.

[염정환/태국 방콕 주재원 : 1년에 많게는 5회까지도 왔다 갔다 하니까 유류할증료가 크게 인상이 되면 저 같은 사람들한테는 좀 부담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분을 반영해 항공권 운임에 부과하는 금액으로 매달 변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한 달 사이 60% 가까이 급등했다며, 다음 달 유류 할증료를 최대 3배 이상 인상했습니다.

4월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전체 33단계 가운데 18단계에 해당합니다.

3월보다 12단계 급상승했는데, 한 달 기준 역대 최대 상승폭입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일본 도쿄와 오사카 노선의 할증료를 2만 1천 원에서 5만 7천 원으로 올렸고, 태국 방콕과 미국 괌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3만 9천 원에서 12만 3천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을 왕복하려면 유류할증료로만 40만 8천 원 오른 60만 6천 원을 내야 합니다.

아시아나도 모든 구간에서 유류할증료를 3배 이상 올렸습니다.

여행 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행 업계 관계자 :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을 좀 가질 수밖에 없고요. 이로 인한 여행 수요가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공사는 발권일 기준으로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데, 발권부터 실제 탑승일 사이 유류할증료가 변해도 차액을 받거나 환불하지 않습니다.

업계에선 전쟁이 길어지면 5월에도 유류할증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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