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국의 강습상륙함과 해병 2천500명이 중동으로 이동합니다. 지상 작전도 가능한 부대라서 그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일주일간 이란을 강타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에 중동 지역으로 배치될 주일미군 전력은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과 해병 원정 부대 2천500명으로,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의 일부입니다.
이란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겁니다.
해병부대는 호위 임무뿐 아니라 상륙과 지상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어떤 임무를 맡느냐에 따라 전쟁의 양상이 바뀔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로서는 지상전보다는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호위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이란이 해안에 배치한 대함 미사일 제거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미국 매체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큰 압박이 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국제 유가 급등이라는 급한 불을 끄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겁니다.
이 병력이 중동으로 가는 데는 닷새 이상 걸릴 전망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일주일 내내 이란을 강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 우리가 이미 이란에 막대한 타격을 줬기 때문에 재건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 주 내내 그들을 강타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일부를 빼내 중동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이어 주일미군 해병대까지 차출하면서 인도태평양의 안보 공백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이 틈을 노려 중국이 "믿을 만한 강대국은 중국뿐"이라고 주장하며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들은 동맹국 주둔 미군 자산을 필요에 따라 이동하게 되면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동맹국들의 신뢰도 깨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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