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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프로의 대결…주눅들지 않겠다"

<앵커>

내일(14일) 도미니카공화국과 WBC 8강전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이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처럼 비장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프로 대 프로로 당당히 맞서겠다'는 이정후 주장을 비롯해 태극전사들의 출사표 들어보시죠.

유병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절대 열세'라는 주위의 평가에 우리 선수들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정후/WBC 야구대표팀 외야수 : 고등학생과 프로팀이 싸우는 게 아니라 각 나라에서 최고로 모인 선수들끼리 싸우는 자리이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고) 내일이 됐을 때 오늘을 후회하지 않게끔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잘 모르는 상대와 달리,

[크리스토퍼 산체스/WBC 도미니카공화국 투수 : (제가 아는 한국 선수는)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지금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는 선수입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WBC 도미니카공화국 내야수 : 한국팀에 대해선 많이 알지 못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한국을 처음 상대합니다.]

상대를 철저히 분석해서 빈틈을 파고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후/WBC 야구대표팀 외야수 : 최고의 투수와 상대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큰 자산이고, 저마이 존스 선수도 그렇고 우리가 (산체스를) 상대해 본 그런 경험을 선수들한테 얘기를 잘해주고 있고.]

[안현민/WBC 야구대표팀 외야수 : 냉정한 시선으로 보자면 저희가 아래에서 시작하는 팀이기 때문에 상위에 있는 팀의 틈을 파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어제 경기장을 방문해 도미니카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열기에 대한 예방 주사도 맞았습니다.

[김도영/WBC 야구대표팀 내야수 : (도미니카의 열띤 응원이) 좀 신기하기도 했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금방 적응되더라고요. 전혀 지장 없이 문제없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006년과 2009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선배들처럼, 야구 종주국의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을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혜성/WBC 야구대표팀 내야수 : '져도 본전이다'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것 같고요.]

[류지현/WBC 야구대표팀 감독 : '저희 기량 이상의 어떤 힘이 나올 수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한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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