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항복을 받아내겠다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는 이미 이긴 싸움이라며 종전에 대한 말을 수시로 바꾸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도 전쟁 목표를 한 단계 낮췄습니다. 이란 국민이 정권을 무너뜨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새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개전 약 2주 만에 첫 기자회견에 나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번 전쟁의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기존의 핵무기 개발 저지와 탄도미사일 역량 파괴에 더해, 이란 국민이 정권을 전복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추가하겠단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저는 또 하나의 목표를 추가했습니다. 이란 국민이 이 끔찍한 폭정 체제를 스스로 무너뜨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란의 최고위급 핵과학자들이 사망했다며 군사적 성과를 강조하고, 새로 선출된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혁명수비대의 꼭두각시'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정권이 실제로 무너질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최소한 정권이 크게 약해질 거라고 강조했는데, 개전 초기 이란 신정체제를 끝장내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비교하면 새로운 목표가 추가됐다기보다는 오히려 한발 물러선 발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 당국이 현재 "이란 내부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날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단기 공습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자백한 셈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 국민 여러분, 자유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돕겠지만, 결국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출구를 찾는 사이, 이스라엘 역시 '정권 교체'라는 높은 목표를 '군사력 약화'라는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춰 잡으며 퇴로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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