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일명 '좀비담배'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의 국내 불법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경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토미데이트는 의료 현장에서 전신마취 유도제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국내에선 오남용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정식수입허가를 받거나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에토미데이트 수입통관이 불가능하지만, 이웃나라인 일본과 태국 등에서 이걸 액상 전자담배에 섞어 흡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관세청은 태국에서 출발한 항공 여행자의 수하물에서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 149점을 적발했고, 라오스발 특송화물에서도 아로마오일로 위장한 에토미데이트를 적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엔 대구 수성구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가 4년간 의사 명의를 도용해 에토미데이트 7000병 등을 구입한 뒤 이 약품들을 자영업자와 인터넷 방송 진행자 등에게 불법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관세청은 에토미데이트의 밀반입 시도가 증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모든 반입경로를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는 투약 시 심한 졸음이 쏟아지고 호흡이 느려지며 저혈압과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과남용할 경우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근육이 수축하고, 경련을 일으킵니다.
심할 경우엔 의식 불명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선 채로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포함된 담배를 피우면 의식이 저하된 채 팔다리가 흐물거리는데, '좀비 담배'로 불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최근 중국에선 에토미데이트를 넣은 전자담배를 장기간 피운 15~20살 환자들의 부신 기능이 크게 떨어지고 내분비계 장애가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이현지/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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