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성 착취 사기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검찰이나 금감원을 사칭해 마치 피해자들이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인 다음, 성 착취 영상을 찍도록 강요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현지 경찰이 범죄 단지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담을 뛰어넘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프놈펜에 거점을 두고 우리 국민을 상대로 거액을 뜯어낸 신용 사기, 스캠 범죄 조직 단체를 급습한 겁니다.
[현지 경찰 : 너네 팀, 하나 둘 셋, 또 있어? 몇 명 있어요?]
[피의자 : 진짜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이들은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조사 대상'이라며 접근했습니다.
수사 기밀 유지 등을 이유로 외부 연락을 차단케 하고, 숙박 시설에 머무르게 하는 등 피해자를 철저히 고립시키는 방식이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상당수는 국내에 거주하는 여성들로, 심리적 저항을 어렵게 만든 뒤 성 착취 영상 촬영까지 강요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165명, 피해 금액은 267억 원에 달합니다.
통상 해외 스캠 범죄 수사 결과는 경찰이 발표해 왔지만, 이번엔 청와대가 직접 발표에 나서 국가 차원의 범죄 대응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강유정/청와대 대변인 :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초국가범죄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엄정히 대응할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혹독한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에 검거된 조직원 26명을 최대한 신속히 국내로 송환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초국가범죄특별대응 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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