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자 그린란드 사회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군사력을 동원한 강제 병합은 물론 매입설에 대해서도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니비 로싱/그린란드 의원 :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린란드는 제품이 아니고 우리는 국민입니다.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존중받아야 합니다.]
미국에 병합될 경우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클라우스 아이버슨/호텔 운영 : '아니타(아내)는 아이들 있는 덴마크에 가야 하나? 나는 여기에 머물러야 하나?' 더 나쁜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매우 현실적인 생각을 합니다.]
이참에 독립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노 베르텔센/그린란드 의원 :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는 독립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합니다.]
덴마크령인 그린란드가 독립하려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데, 지난해 여론 조사에서는 그린란드 주민 56%가 독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병합에 대해서는 무려 85%의 주민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덴마크에 속하는 것도 싫지만 미국인이 되는 건 더 싫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이 무력으로 장악하면 나토 군사 동맹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프레데릭센/덴마크 총리 : 미국이 다른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입니다.]
그린란드는 나토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 미국과 덴마크는 1949년 나토를 함께 창설한 원년 멤버입니다.
(취재 : 김민표,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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