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지검장 박철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SBS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는 (직무대리 부장검사 김봉진)는 오늘 김 회장과 김 부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가 지난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미리 인지하고도 대규모로 채권을 발행했고, 이후 전격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채권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회장 등 MBK 수뇌부가 2023년 말부터 홈플러스의 경영 적자에 대해 직접 보고받은 정황을 다수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또 최소 2025년 2월 중순 경에는 MBK 수뇌부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가 터진 이후 이번 달까지 전국적으로 10개 점포의 영업이 중단될 예정이며,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도 증대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정년퇴직자에 대한 추가 채용을 중단하고 기존 인력을 전환배치하는 방식으로 인위적 해고를 막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등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회장 사재 출연이나 MBK의 자구노력 없이 홈플러스 사측이 1만 명의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잔인한 인력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MBK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면서 "이번 영장 청구는 회생을 통해 회사를 살리려는 노력마저 왜곡한 것으로,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과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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