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야욕에 '전전긍긍'…"나토 붕괴 우려"

<앵커>

트럼프 정부는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연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 사이 위치한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으로, 석유, 천연가스, 희토류까지 천연자원이 풍부한 데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서 핵심 지역으로 꼽힙니다. 미 백악관은 "그린란드 병합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미군 투입도 선택지에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럽의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7개국은 "그린란드에 대한 결정권은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에게만 있다"고 공동 선언했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권 특파원, 일단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자>

네, 오랜 동맹인 미국이 그린란드를 노골적으로 탐내자, 덴마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하면 안보 체제, 즉 유럽과 미국의 나토 체제가 끝나는 것이라고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규탄 시위도 벌어지기 시작했는데요.

덴마크는 일단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긴급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계속 면담을 제안했는데, 미국이 답이 없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초조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 국가들이 공동성명을 내긴 했지만, 표현은 굉장히 자제한 느낌이더라고요? 유럽의 속사정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이 정말 그린란드를 침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런데 유럽은 미국과의 집단 안보 체제, 즉 나토 체제가 붕괴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유일한 방어막인 나토가 깨지면 유럽에 그야말로 재앙적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스스로, 유럽을 지키라며 미국의 군사력에 의존하는 나토 체제에 불만을 나타내 왔는데, 미국이 같은 나토 국가인 덴마크 영토 그린란드를 노골적으로 탐내면서 집단 안보 체제의 균열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 정상들도 트럼프의 선을 넘은 욕심을 제대로 규탄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EU 회원국이 27개나 되지만, 7개국만 공동성명에 참여할 정도로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