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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말씀으로 들었다"에 담긴 이 대통령의 전략

<앵커>

한중정상회담 내용은 외교부 출입하는 김아영 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Q. 이 대통령 국빈 방중 총평은?

[김아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를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방중의 가장 큰 성과는 이런 양국 관계 개선의 분위기와 흐름을 정상 차원에서 재확인했다는 데 있을 겁니다. 한한령이나 서해 구조물 등 양국 간의 까다로운 이슈들의 경우에는 양국 공동 합의문 같은 '명문화된 해결책'은 안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슈들을 실무 차원에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한 것 자체는 충분히 평가할 만하고요. 각종 양해각서 체결로 경제 협력의 동력을 추가로 확보한 것 역시 눈에 띕니다.]

Q. 임시정부 청사 방문 의미는?

[김아영 기자 :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7일) 오후 상하이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봤고요. 김구 선생 흉상에도 헌화했습니다. 이 대통령, 그제 정상회담에서 "한중 양국은 굳건히 피탈됐던 시기에 국권 회복을 위해서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면서 양국 공통의 항일 투쟁의 기억을 소환했는데요. 방중 마지막 날, 임정 청사 방문도 중국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가 됩니다.]

Q. 중일 갈등 격화 속 방중…전략적 선택은?

[김아영 기자 : 먼저 시진핑 주석의 그제 발언부터 짚을게요. 한국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상 일본 견제에 동참해 달라는 취지로 읽혔습니다. 오늘은 이 대통령이 이 발언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통령 : 저는 그 말씀을 공자 말씀으로 들었죠. 착하게 잘 살자. 특정사안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저로서야 특별히 또 거기에 반응할 필요를 못 느꼈습니다.]

[김아영 기자 : 한국이 일본 편에 일방적으로 서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 손을 들어주지도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중일 갈등 사이에서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하겠다는 거죠. 이 대통령은 이달 중에 일본에서 다카이치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데요. 중국은 이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도 상당히 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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