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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면 다친다" 노골적 지목…중국 반응은

<앵커>

미국은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반미 세력을 향해 공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익에 반한다면, 강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베이징 권란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권 특파원, 백악관이 SNS에 의미심장한 사진을 올렸다고요?

<기자>

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직후 SNS에 올린 사진인데요, 직접 보시죠.

계단을 오르는 결연한 표정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흑백사진입니다.

아래에는 큼지막하게 'FAFO'가 적혀 있습니다.

"까불면 다친다" 이런 뜻의 비속어입니다.

마두로 체포 작전처럼, 만약 미국 국익에 맞선다면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이런 경고로 읽힙니다.

그런데 이 사진의 배경, 지난해 10월 말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부산 김해공항입니다.

원래 백악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했다고 홈페이지에 올렸던 사진인데요.

마두로 체포가 서반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차단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중국 반응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이 사진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았습니다만, 연일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어느 나라도 국제경찰을 자처할 수 없고, 국제법 재판관도 자임할 수 없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어제(5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서 "보호주의를 공동으로 반대하자"고 했고요.

앞서 열린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일방적 괴롭힘 행위가 국제질서에 심각한 충격을 준다"면서 사실상 미국을 정조준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요, 중국이 전 세계에서 딱 6개 나라에만 부여한 최상위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입니다.

만약에 친미 정권이 들어서면 지금까지 구축한 정치·경제적 영향력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이번 사태로 미국의 군사적 힘 앞에서는 중국의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드러나면서,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도 중국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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