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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SK텔레콤으로?…위약금 면제 사흘 만에 3만 명 이탈

KT에서 SK텔레콤으로?…위약금 면제 사흘 만에 3만 명 이탈
▲ KT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 시행 이후 사흘 동안 KT 가입자 3만여 명이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어제(2일)까지 KT를 이탈한 가입자는 모두 3만 1천6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1만 명이 넘는 규모입니다.

알뜰폰보다는 다른 이동통신사를 선택한 가입자가 2만 6천19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1만 8천720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해 70%를 웃돌았습니다.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은 7천27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신사 간 이동에서 SK텔레콤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일자별로 보면,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첫날 7천664명이 다른 통신사로 옮겼습니다.

이 가운데 5천784명이 SK텔레콤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1일과 2일 이틀 동안 1만 8천528명이 타사로 이동했습니다.

이 중 1만 2천936명이 SK텔레콤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텔레콤으로 가입자가 몰린 배경으로는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 정책이 거론됩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재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원복해 주고 있습니다.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와 맞물려 이탈했던 고객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소비자 신뢰도 격차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과징금 부과 등으로 사안이 일단락됐지만, LG유플러스는 조사 과정에서 사건 기록 은폐 정황이 확인되는 등 전말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이 소비자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KT를 떠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고객 보상안의 체감 혜택이 꼽힙니다.

KT는 위약금 면제와 추가 데이터 제공, 멤버십 혜택 확대 등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가장 큰 혜택으로 꼽히는 추가 데이터 제공은 가입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업계에서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가 이달 13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경쟁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KT 가입자 이탈이 앞으로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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