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부 고정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Q. 쿠팡 보상안에 대한 정부 반응은?
[고정현 기자 : 이번 보상안에 대한 반응은 없지만 정부는 쿠팡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관세청이 오늘(29일) 쿠팡 본사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개인통관부호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쿠팡 미국 본사와 한국 법인 간 자금 흐름과 외국환 거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쿠팡 사태 범정부 TF 회의도 다시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쿠팡 대응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각 기관에 엄정한 조사를 강조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부정 결제, 고금리 대출, 노동자 보호 실태 등 그동안 쿠팡의 모든 의혹을 다 파헤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Q. 내일 쿠팡 청문회 전망은?
[고정현 기자 : 과방위 소속 의원만 참석했던 지난 17일 청문회와 달리 이번에는 6개 국회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는 연석 청문회입니다. 개인정보유출 사태와 노동자 사망 은폐 등 쿠팡을 둘러싼 모든 의혹이 총망라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김범석 의장과 경영 참여 논란이 빚어진 동생 김유석 부사장 등 핵심 증인들은 불참할 예정입니다. 저번처럼 맹탕 청문회가 된다면, 국회가 나빠진 여론을 업고 국정조사 등 쿠팡을 더 압박하는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Q. 노동자 사망 은폐 지시 관련 추가 증언?
[고정현 기자 : 지난 2020년이죠. 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 씨 사망 당시 김범석 의장은 전 쿠팡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와 메신저 대화에서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 남지 않도록 하라"며 화가 난 듯 강하게 말했었는데요. 이 책임자는 저희와의 서면 인터뷰서 당시 메신저 대화 중 김 의장과 전화 통화를 했고,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건 사망 노동자가 열심히 일한 것"이라고 설명을 했더니 김 의장이 화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김범석 의장의 지시를 거부하는 건 불가능했고, 장 씨 영상을 검토하며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쿠팡에 해명을 요구했는데 정당한 해고 조치에 불만을 가진 전 임원의 왜곡된 주장이라는 기존 입장을 전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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