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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I 대결 제안…페이커 "우리가 이긴다"

<앵커>

바둑 천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기억하시죠? 그 무대가 이제 e스포츠로 옮겨질 전망인데요. 최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맞대결을 제안하자, 이에 화답했던 e스포츠 최고 스타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인공지능 AI를 상대로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커 이상혁이 사상 최초로 롤드컵에서 통산 6번째이자 3회 연속 우승을 거두자, 일론 머스크는 페이커가 이끄는 T1에 최근 개발 중인 인공지능 '그록 5'와 내년에 맞대결을 펼치자며, SNS를 통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T1 측에서 곧바로 '준비가 됐다'고 화답한 가운데, 페이커 이상혁은 오늘(18일) 기자회견을 통해 AI와 맞대결에 관심이 많다며,

[이상혁/페이커·T1 미드라이너 : AI나 빅테크 기업들에서 좀 많이 관심 가져주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인공지능의 혁명적인 발전 속도는 인정하지만, 내년에 맞대결을 펼칠 경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이상혁/페이커·T1 미드라이너 : 언젠가는 저도 (AI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사실 내년에 (AI가) 이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내년에는 아마 저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이세돌 이후 9년 만에 인간과 인공지능 간 세기의 대결을 예고한 페이커는, 내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과 대회 2연패를 향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상혁/페이커·T1 미드라이너 : (아시안게임은) 항상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고요.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게 돼 감사드립니다.]

e스포츠에서 숱한 역사를 써온 페이커는, 30살을 맞는 2026년 인간 대표로, 또 국가대표로 역사적인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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