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자녀가 없는 제게 청년 여러분이 자녀처럼 느껴진다. 여러분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라며 재차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배의철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오늘은 대통령의 생신이다. 그럼에도 청년들을 위해 옥중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탄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적었습니다.
배 변호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자유와 정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깨어 일어난 청년 여러분의 '이웃 사랑'과 '나라사랑' 실천에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라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성경의 일부 구절을 인용하며 "지금은 시련과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여러분의 내일은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1년 즈음에도 옥중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고 옥중 정치를 벌인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군사법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으로 가담한 주요 사령관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피고인석에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이 앉았는데, 윤 전 대통령은 "제가 아는 군 간부들과 경찰 관계자들이 법정에 나오는 것을 보니 참 안타깝다. 제가 내린 결정에 따라 할 일을 한 사람들인데 참 미안하다"고 털어놨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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