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최대 시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30일 동안 자동차 판매와 생산을 못할 수 있게 됐습니다.
테슬라가 차를 팔면서 자동운항이라는 뜻의 오토파일럿이나,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해석되는 FSD라는 용어를 쓴 것은 허위광고라는 판결이 나온 겁니다.
판사는 이 소송을 낸 캘리포니아 주 차량관리국에 테슬라의 차 제조와 판매 면허를 30일 간 정지시키는 명령을 제안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올해 테슬라 전체 판매량 중에 1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고, 65만대를 생산하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 당국은 다만 이 명령 집행을 90일 동안 미루는 대신, 테슬라가 광고 문구를 고칠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단 한 명의 고객도 문제를 삼은 적이 없다면서, 중단 없이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바이든 대통령 때인 지난 2023년 이 소송을 냈기 때문에 머스크를 정치적으로 압박하려는 뜻은 아닌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테슬라 주가는 오늘 이 뉴스에 4% 넘게 떨어지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취재: 김범주, 영상취재: 이희훈, 영상편집: 김종태, 제작: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