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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또 압수수색…경찰, 천정궁 출입 내역 확보

<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속보입니다. 경찰 전담수사팀이 김건희 특검 사무실을 어제(15일)에 이어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전방위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2018년 이후 통일교 천정궁의 방문 기록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동안 어떤 정치인이 통일교를 찾았었는지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동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자료가 방대해 미처 못 가져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추가 압수수색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어제 경기 가평에 있는 통일교 천정궁 등 10곳을 상대로 진행된 전방위 압수수색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한학자 총재가 거주하면서 외부 인사들을 만나는 장소로 활용한 천정궁 수색에 집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8년 이후 이곳을 방문했던 여야 정치권 인사 등 출입자들에 대한 내역을 경찰이 대거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출입 기록 분석에 속도를 내면서 천정궁을 방문했던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만,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총재 금고에 있는 현금 뭉치는 확보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 관련성과 필요성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구속 수감 중인 한 총재를 상대로 구치소 접견 조사에 나섭니다.

정치권 로비 과정을 한 총재에게 모두 보고했다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진술 신빙성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어제, 명품 시계 1점과 현금 2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등도 압수수색했는데, 전 의원이 통일교 행사에 전달하려던 축전 등은 발견했지만, 해당 시계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정치권 로비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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