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미저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잘 알려진 롭 라이너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였던 고인을 조롱하는 애도의 글을 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시간 일요일 오후 서부 로스앤젤레스 고급 주택가에서 여러 흥행 영화를 연출한 롭 라이너 감독이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처음부터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부부의 아들인 닉을 체포했습니다.
[짐 맥도넬/미 LA 경찰국장 : 전담수사팀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밤새 조사한 끝에 용의자 (아들) 닉 라이너를 체포했습니다.]
32살인 닉은 10대 시절 마약 중독으로 가족에게 어려움을 안겼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구체적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숨진 라이너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비롯해 '미저리', '어 퓨 굿 맨' 등을 연출한 유명 감독입니다.
열성적인 민주당 지지자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을 이어왔습니다.
라이너 감독 사망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매우 슬픈 일이 일어났다면서도 자신에 대한 격렬한 집착으로 사람들을 미치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고 비꼬듯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황금기를 이끌자 그의 편집증이 극에 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너 감독 부부가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글을 마쳤지만, 비극적 사건 희생자에 대해 발언이 무례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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